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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 4분기 철광석 생산 회복... 구리 생산은 부진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ASX: BHP)이 6월 30일로 마감된 4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이전 분기의 기상 악화에 따른 차질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구리 생산량은 여러 사업장의 운영 차질로 인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철광석, 생산량 회복 및 연간 최고치 달성
BHP의 성명서에 따르면, 서호주 철광석 생산량은 4분기에 7,480만 미터톤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사이클론 '젤리아'로 인해 포트 헤들랜드 항구 운영이 일시 중단되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감소했다.
회계연도 전체(2026년 6월 30일 마감) 철광석 생산량은 2억 9,120만 미터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2억 8,400만~2억 9,600만 톤) 범위에 부합하는 수치다. BHP는 2027 회계연도 철광석 생산량 가이던스로 2억 8,600만~2억 9,800만 톤을 제시했다.
한편, 4분기 철광석 평균 실현 가격은 톤당 83.58달러로 전 분기 대비 2%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상승했다. BHP는 세계 최대 철광석 선적항인 포트 헤들랜드에서 노조와의 협상 결렬로 파업 가능성에 직면해 있어, 향후 생산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d구리, 생산 차질 속 가격 급등
구리 생산량은 4분기에 49만 1,900 미터톤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칠레 및 남호주 사업장의 운영 차질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감소했다. 2026 회계연도 전체 생산량은 195만 미터톤으로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가이던스(190만~200만 톤)는 충족했다.
BHP는 남호주 사업장의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해 2027 회계연도 구리 생산량 가이던스를 165만~18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생산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리 평균 실현 가격은 파운드당 6.53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7%나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가격 강세는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과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수익성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