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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규제당국 "빅테크, 아동 성착취 대응에 심각한 허점"

호주 인터넷 규제 당국이 애플(Apple), 메타(Meta), 구글(Google)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이 온라인 아동 성 학대 및 성적 강요 위협에 대처하는 데 "심각한 허점"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규제 당국은 이들 기업이 범죄 예방에 활용 가능한 기술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
호주 e세이프티 위원회(eSafety)가 화요일 발표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 플랫폼들은 성적 강요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잘 알려진 협박 스크립트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줄리 인만 그랜트 e세이프티 위원장은 "기술이 이미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고서가 지적한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적 강요 협박에 사용되는 언어 패턴 분석 기술 미비
- 왓츠앱, 아이메시지, 디스코드 등 메시징 서비스의 불분명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신고 도구
- 실시간 스트리밍 아동 성 학대 콘텐츠 탐지 기술의 일관성 없는 적용
'온라인 성적 강요'의 심각성
이번 보고서는 특히 '성적 강요(sexual extortion)'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사적인 자료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이나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온라인 블랙메일의 한 형태입니다.
Ade세이프티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2,000건 이상의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남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6~18세 십 대 10명 중 1명이 성적 강요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규제 강화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보고서는 호주의 '기본 온라인 안전 기대치(Basic Online Safety Expectations)' 규정에 따라 발표된 4개의 보고서 중 세 번째입니다. 이는 아동 보호를 위한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려는 호주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호주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 법안을 도입하는 등 온라인 아동 보호 규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기술 기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압박이나 법적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관련 기업들의 규정 준수 비용 증가 및 평판 리스크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구글과 스냅이 알려진 아동 성 학대물 탐지에 나선 점, 메타가 그루밍 탐지를 위한 새 도구를 사용한 점 등 일부 개선 사항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