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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탈, 美 와일드캣의 13.5억 달러 인수 제안에 주가 급등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ustal)이 미국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Wildcat Infrastructure)로부터 미국 사업부에 대한 인수 제안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번 제안으로 기존에 인수를 추진하던 한화그룹과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수요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서 오스탈의 주가는 한때 9% 급등하며 4.74호주달러까지 올랐다가 5.8% 상승한 4.60호주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당시 약 0.3% 하락한 S&P/ASX 200 종합지수의 움직임을 크게 웃도는 성과입니다.
와일드캣, 최대 13.5억 달러 제안
오스탈은 와일드캣이 자사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의 가치를 12억 5천만 달러에서 최대 13억 5천만 달러로 평가하는 비구속적 인수 의향서(non-binding indication of interest)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안은 현금 및 부채 제외(cash-free, debt-free) 기준입니다.
제안 조건에는 와일드캣이 4주간의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오스탈 이사회와 자문단은 실사 완료 후 제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와일드캣은 오스탈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오스탈 USA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d인수 경쟁 심화와 매각 배경
와일드캣의 제안은 지난달 한화그룹이 제시했던 최대 12억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미국 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인수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로써 오스탈은 더 유리한 조건에서 매각 협상을 진행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오스탈이 미국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해당 사업부의 부진한 실적이 있습니다. 오스탈 미국 사업부는 2026 회계연도에 2억 280만 호주달러의 EBIT(이자 및 세전 이익) 손실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에 5,360만 호주달러의 순손실을 안겼습니다. 반면, 호주 및 아시아 사업부는 같은 기간 사상 최대의 EBIT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