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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 아시아 증시 하락

Summary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장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며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걸프만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아시아 증시가 13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번 사태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유가 급등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장 소식이 전해지자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 초반 브렌트유는 3.3% 급등해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3.4% 상승한 73.8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 수익률과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화요일 발표될 6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 하락 및 시장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시장 지수는 다음과 같이 하락했다.
Ad-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 하락했다.
-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는 0.2% 내렸다.
- 한국 코스피 지수는 0.4% 하락했다.
- 미국 S&P 500 선물은 0.3%, 나스닥 선물은 0.5% 하락하며 미국 증시의 약세 출발을 예고했다.
외환 및 채권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4.59%를 기록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101.12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1.140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1.1% 하락한 온스당 4,076달러에 거래됐다.
향후 전망 및 관전 포인트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씨티(Citi)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높을 수 있지만, 글로벌 IT 및 미국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반도체주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이 압박을 받으며 8% 가까이 하락했던 한국 증시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부문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일본 재무상이 일본공적연금(GPIF)의 해외 자금 국내 환류를 장려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후 엔화 가치가 변동성을 보인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