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앨나일람, 연간 매출 전망 대폭 하향에 주가 25% 급락

Summary
미국 바이오 제약사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가 2분기 매출 부진과 함께 연간 총 TTR 순제품 매출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25% 이상 폭락했다.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ALNY)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개장 전 거래에서 25.7% 급락했다. 회사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실적 및 가이던스 쇼크
앨나일람은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1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3억 2,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더 큰 충격은 연간 실적 전망치에서 나왔다. 회사는 2026년 총 TTR(트랜스티레틴) 순제품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44억~47억 달러에서 42억~45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중간값이 약 3억 달러 낮아진 것으로, 월가 컨센서스인 약 56억 1,000만 달러를 극적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8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0달러를 상회했다는 점이지만, 매출과 가이던스 부진의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이던스 하향 배경
앨나일람 경영진은 가이던스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앰부트라(Amvuttra)' 출시 초기에 발생했던 잠재 수요가 해소된 이후, ATTR-CM(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시장에서 2차 치료 환자 수가 정상화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본 그린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ATTR-CM 출시 초기 단계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전망치를 낮췄다"면서도 "해당 프랜차이즈의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Ad회사는 또한 폰 빌레브란트병 치료제 'ALN-6400'과 다운증후군 관련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미벨시란(mivelsiran)'의 임상 2상 연구 개시 등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을 긍정적인 소식으로 전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이번 실적 쇼크로 앨나일람의 주가는 전일 종가 286.62달러에서 212.95달러로 급락하며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이 증발했다. 이는 S&P 500 지수가 0.7%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거시 경제 요인이 아닌 기업 고유의 문제로 인한 매도세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사태는 이미 ATTR-CM 프랜차이즈의 경쟁 환경과 성장 속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던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JP모건과 H.C. 웨인라이트 등 투자은행들은 지난 6월과 7월에 앨나일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결국 예상치를 밑돈 매출, 컨센서스를 수억 달러 하회하는 가이던스, 그리고 핵심 프랜차이즈의 장기 성장률에 대한 의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매를 촉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