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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브카 그룹, 세븐일레븐 운영사와의 투자 협상 결렬로 주가 10% 급락

Summary
폴란드 최대 편의점 체인 자브카 그룹의 주가가 일본 세븐앤아이 홀딩스와의 투자 협상 결렬 소식에 10% 이상 급락했다.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배당락일이 겹치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폴란드 최대 편의점 체인인 자브카 그룹(Żabka Group SA)의 주가가 27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에서 10.3% 급락한 27.95즈워티(PLN)에 거래되었다. 이는 일본의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세븐앤아이 홀딩스(Seven & i Holdings)가 자브카에 대한 투자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힌 데 따른 여파다.
대형 M&A 협상 결렬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지난 토요일(25일) 자사 주주와 이해관계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매도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을 종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은 바르샤바 증시가 휴장인 주말에 나와 투자자들은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로써 자브카의 주가는 지난 7월 16일 니케이(Nikkei)가 세븐앤아이 홀딩스가 수천억 엔 규모의 두 자릿수 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고 처음 보도한 이후 누적된 약 20%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게 되었다.
복합적인 하락 요인
이번 주가 급락에는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Ad-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 씨티그룹은 이미 지난 7월 23일 자브카의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5.00즈워티로 제시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다.
- 배당락일 효과: 이날은 자브카의 배당 기준일(dividend record date)이기도 했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주가에 기계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개별 종목 악재로 판명
자브카의 주가가 급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바르샤바 증시의 주요 지수인 WIG20 지수는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이번 매도세가 거시 경제나 업종 전반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적으로 자브카 그룹의 개별적인 악재에 기인했음을 시사한다.
경쟁사인 유로캐시(Eurocash SA) 등 다른 폴란드 식품 소매업체의 주가 역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대형 인수합병(M&A) 무산,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평가, 배당락 효과라는 세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자브카는 상장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 중 하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