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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미국 은행 인가 신청 거부에 주가 7.5% 급락

영국 핀테크 기업 와이즈(Wise PLC)의 주가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국가 신탁은행 인가 신청 거부 소식이 전해진 후 목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7.5% 급락했다. 이번 결정으로 와이즈가 미국 결제 시스템에 직접 연결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인가 거부 배경
통화감독청(OCC)은 인가 거부의 주된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와이즈가 2025년 6월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티어 3 마스터 계정' 발급을 중단한 점과 여러 주에서 와이즈를 상대로 기존에 발령된 동의명령(consent order)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와이즈는 1년여 전에 인가를 신청했으며, 신청 한 달 뒤인 2025년 7월 다수의 주로부터 동의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회사는 미국 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보고 절차를 개선하는 등 규제 준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시장 및 사업에 미치는 영향
이번 인가 거부는 와이즈의 비용 절감 전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전망이다. 국가 신탁은행 인가는 연준의 결제 네트워크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와이즈가 거래 비용을 낮추고 고객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단계였다.
Ad다만 와이즈 측은 이번 결정이 미국 및 다른 지역에서의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48개 주와 4개 자치령에서 기존 송금업 라이선스를 통해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80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계획 및 규제 불확실성
와이즈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 프레임워크에 따라 새로운 국가 신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경영진은 이것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페드나우(FedNow) 및 페드와이어(Fedwire)를 통한 직접적인 결제 시스템 연결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가 거부는 지난 6월 초 벨기에서 제기된 자금 세탁 혐의에 이어 또 다른 규제 관련 악재로 작용하며, 결제 전문 기업인 와이즈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