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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공장, 방산 시설로 전환…대규모 구조조정 속 활로 모색

이스라엘의 아우렐리우스 캐피탈과 폭스바겐의 2대 주주인 니더작센주가 폭스바겐의 독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인수하여 방위산업 생산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공장 직원 1,800명 중 약 1,400명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 배경 및 세부 내용
아우렐리우스 캐피탈과 니더작센주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공장 인수에 관한 의향서(statement of intent)에 서명했다. 2027년 차량 생산이 종료될 예정인 이 공장은 아우렐리우스가 과반 지분을, 니더작센주가 일부 지분을 갖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노사협의회는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으로 공장 인력의 대부분인 1,400개의 일자리가 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렐리우스 캐피탈의 토머 제이콥은 "오스나브뤼크는 오랜 기간 축적된 정밀 제조 공정 경험과 우수한 팀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공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방산 분야 진출과 시장 영향
이번 공장 전환은 유럽 내 방위비 지출 증가가 자동차 업계의 잉여 생산 능력을 흡수하는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폭스바겐은 오스나브뤼크 공장의 첫 '핵심 프로젝트'로 이스라엘의 라파엘 첨단방위시스템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은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의 핵심 개발사 중 하나다.
Ad폭스바겐은 "독일과 유럽을 위한 방공 시스템의 부품 및 체계 생산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요 부진과 높은 비용,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폭스바겐이 제시한 자구책의 일환이며, 향후 다른 공장에도 적용될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구조조정과 새로운 기회
폭스바겐은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수요 약화 등을 이유로 최대 4곳의 독일 공장이 폐쇄 또는 용도 변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오스나브뤼크 공장 전환은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방위산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미 라인메탈, 콘티넨탈 등 다른 독일 기업들도 자동차 생산 시설을 방산용으로 전환하는 유사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산업 간 융합 추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