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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식육 기생충' 나선구더기 방제 위해 애리조나에 2,500만 달러 투자

Summary
미국 농무부(USDA)가 가축에 치명적인 나선구더기 확산을 막기 위해 애리조나주에 2,500만 달러 규모의 방제 시설을 건립합니다. 이는 멕시코산 소 수입 금지 조치 해제와 맞물려 소고기 가격 안정화 및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 농무부(USDA)가 가축의 살아있는 살을 파먹는 해충인 '신세계 나선구더기(New World screwworm)' 퇴치를 위해 애리조나주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불임충 방사 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1년 이상 지속된 멕시코산 소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가축 방역과 소고기 가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산 소 수입 재개와 시장 영향
USDA는 나선구더기의 미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1년여 전부터 멕시코산 소 수입을 금지해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금지 조치는 미국 내 소고기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미국 내 소 생산자들은 나선구더기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USDA는 오는 8월 24일 애리조나주 더글라스 국경 통관항을 시작으로 멕시코산 소 수입을 재개하고, 뉴멕시코주의 두 개 통관항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불임충 방사 기술을 통한 방제
USDA에 따르면 나선구더기 방제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불임 처리된 수컷 파리를 대량으로 방사하는 것입니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의 제안에 따라 더글라스에 신설되는 시설이 바로 이 불임충을 살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Ad나선구더기는 암컷 파리가 온혈동물의 열린 상처에 알을 낳아 부화한 유충 수백 마리가 살아있는 조직을 파먹으며 숙주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기생충입니다. 최근 중미를 거쳐 북상해 텍사스와 뉴멕시코 농가에서도 발견된 바 있습니다.
장기적인 방역 목표와 경제적 함의
홉스 주지사는 서한을 통해 "나선구더기의 지속적인 위협과 가축 교역 차질은 소고기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켜 가계의 식료품 예산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USDA의 최종 목표는 이 해충을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의 열대우림 지역인 '다리엔 갭'의 지리적 경계까지 밀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텍사스에는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불임충 생산 공장이 별도로 건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