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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에 달러 현금 공급 재개…'이란 자금 유입 차단' 조건

이라크가 이란 및 친이란 세력으로의 미국 달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통제 조치에 합의함에 따라, 미국이 4개월간 중단했던 달러 현금 공급을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및 이라크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합의 배경 및 주요 내용
이번 합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우회하는 자금 통로로 이라크가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워싱턴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라크는 원유 판매 대금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치하고 있으며, 경제 운영에 필요한 실물 달러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아왔다.
WSJ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합의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다음 사항을 약속했다.
- 이라크 내 환전소를 통한 이란으로의 달러 유출 방지
- 친이란 민병대원 급여 지급을 통한 달러 이전 차단
4개월간의 공급 중단과 그 영향
Ad미 재무부는 지난 2월 말 이라크로의 달러 지폐 운송을 중단시켰다. 이 조치로 알리 알자이디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 정부는 뉴욕 연은에 예치된 자국의 원유 판매 대금에 대한 현금 접근이 사실상 차단되는 압박을 받았다.
공급 중단 기간 동안 연준은 재무부의 지시에 따라 최소 두 차례의 현금 운송을 취소했으며, 그중 한 건의 규모는 약 5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관리들에 따르면 중단됐던 현금 공급은 지난달 말부터 재개되었다.
지정학적 및 경제적 함의
이번 합의는 미국이 이라크를 자국의 영향권 아래에 두려는 지정학적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라크 경제는 달러 현금 흐름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급 재개는 이라크 정부의 재정 운영 안정화에 필수적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라크 간의 금융 마찰이 일부 해소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라크 경제의 단기적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금융 제재가 더욱 정교하게 집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