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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상 봉쇄에 이란 원유 수출 '사상 최초' 중단… 제재보다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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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62 min read
미 해상 봉쇄에 이란 원유 수출 '사상 최초' 중단… 제재보다 강력

Summary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로 인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7주 연속 중단되며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는 과거의 경제 제재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이란 경제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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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력한 해상 봉쇄 조치로 인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약 7주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수년간의 경제 제재도 달성하지 못했던 결과로, 이란의 핵심 외화 수입원을 차단하며 테헤란 정부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수출 급감, 경제 타격 현실화

데이터 분석 업체 케이플러(Kpler), 보텍사(Vortexa), 탱커트래커스닷컴(TankerTrackers.com)에 따르면, 미 해군이 지난 7월 14일 봉쇄를 재개한 이후 이란산 원유 화물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유일한 주요 고객인 중국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란은 아시아 해역의 부유식 저장유만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해협 내에 원유가 쌓여가고 있음에도 이를 보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란의 8월 원유 및 콘덴세이트 선적량은 일일 약 22만~25만 5천 배럴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 7월의 약 74만 배럴, 3월의 약 200만 배럴과 비교하면 극적인 감소세다. 케이플러의 호마윤 팔락샤히 분석가는 이러한 수출 붕괴가 이란의 외화 수입을 고갈시켜, 정부가 재정 지출을 위해 화폐를 발행하게 만들어 초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란의 인플레이션율을 약 70%로 추정하고 있다.

제재를 뛰어넘는 봉쇄 효과

이번 해상 봉쇄는 과거의 '최대 압박' 제재 캠페인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보텍사의 클레어 정먼 분석가는 "2019~2020년 최대 압박 제재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매달 소량의 이란산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7월 중순 이후처럼 유출량이 장기간 '0'에 가깝게 떨어진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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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란은 해협 내에 29척의 유조선을 통해 3,611만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탱커트래커스닷컴은 밝혔다. 봉쇄선 밖에 있던 부유식 저장유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이란이 판매할 수 있는 원유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보텍사 데이터에 따르면, 봉쇄선 서쪽(해협 내부)의 부유식 저장유는 7월 말 3,550만 배럴에서 8월 26일 4,170만 배럴로 증가했지만, 해상에 떠 있는 이란의 총 원유량은 1억 3,500만 배럴에서 1억 700만 배럴로 감소했다.

시장 영향과 전망

시장에서 이란산 원유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으나, 이는 봉쇄선 밖 아시아 해역에 남아있는 재고에 한정된다. 트레이더들은 9월 및 10월 인도분 중국행 화물이 거래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이 차단되어 가용 물량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탱커트래커스닷컴의 공동 설립자 사미르 마다니는 "중국은 근해에 떠 있는 물량은 확보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원유를 판매한 유조선들이 봉쇄 조치로 인해 이란 항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텍사에 따르면, 현재 27척의 이란 연계 유조선이 스리랑카 인근 해상에서 빈 배 상태로 복귀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란의 원유 수출 시스템이 물류적으로 마비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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