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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달러, RBNZ 비둘기파적 전환에 1% 이상 급락...달러 강세 지속

미국 달러화가 수 주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오르며 주요 통화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특히 뉴질랜드 달러는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정책 전환으로 인해 1% 이상 급락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RBNZ 정책 전환에 뉴질랜드 달러 급락
수요일 외환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통화는 뉴질랜드 달러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매도세가 촉발됐다.
RBNZ는 향후 금리 인상이 보장되지 않았으며 데이터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추가적인 연속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철회했고, 뉴질랜드 달러는 미 달러 대비 1% 이상 하락하며 7월 말 이후 최저치인 0.5843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달러 강세 배경과 시장 전망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99.74까지 오르며 약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년간 최고치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Ad미국의 7월 JOLTS 구인 이직 보고서와 8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통화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9월 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약 6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 동향
유로화는 유로존의 엇갈린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압박을 받으며 0.2% 하락한 1.1576달러로 근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가속화됐지만, 근원 CPI는 2.4%로 둔화되어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행보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달러당 160.21엔 부근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4.81%에 근접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과의 금리 격차 확대가 달러 매수, 엔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호주 달러: 2분기 GDP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0.2% 하락한 0.7140달러를 기록했다.
- 캐나다 달러: 유가 강세에 힘입어 0.2% 소폭 상승했으며,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