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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2개월래 최저치 하락…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 60% 상회

미국 달러화가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간 내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추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장중 한때 99.29까지 하락하며 지난 6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유가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일부 낙폭을 만회했으나 여전히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 긴축 기대감 후퇴
최근 외환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둔화했으며, 앞서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매 판매 데이터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연준이 통화 정책을 긴축할 필요성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63%로 보고 있다. 25bp 인상 확률은 약 37% 수준이다.
시장의 눈은 FOMC 의사록으로
Ad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정책 기조에 대한 더 구체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3명의 매파적 위원들의 주장에 관심이 쏠린다.
맥쿼리(Macquarie)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Thierry Wizman)은 "의사록은 매파 진영이 가졌던 구체적인 우려, 특히 3명의 위원이 즉각적인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한 배경을 드러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위원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통화 및 유가 동향
한편, 다른 주요 통화 시장에서는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0%)를 크게 밑돈 것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USD/JPY)은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은 달러의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자극하며 달러가 장중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