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급등... 영국 FTSE 100 하락

Summary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영국 증시를 비롯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화요일 영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유럽 전역의 증시가 압박을 받았다.
런던 시간 오전 7시 20분(한국 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영국 FTSE 100 지수는 0.21% 하락했으며,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36%, 0.62% 내렸다.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급등
이번 증시 하락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3일 연속 공습을 단행하면서 촉발되었다. 미 중부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이번 공습이 반다르 압바스와 부셰르 항구를 포함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바레인과 요르단에 보복 공격을 가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이 피격되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러한 중동 지역의 긴장은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 반응 및 투자 심리 위축
Ad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몰려갔다.
- 원유: 브렌트유 선물은 2.94% 급등한 배럴당 85.75달러에 거래되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2.83% 오른 80.36달러를 기록했다.
- 안전자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27.42달러로 0.66% 상승했다.
- 외환: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03% 소폭 상승한 1.3352달러에 거래되었다.
영국 내 소매 판매 둔화도 부담
한편, 영국 내부의 경제 지표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국소매협회(BRC)와 KPMG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영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로, 5월의 3.7%에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지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