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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이란 분쟁에 에너지 수출 볼모 안 될 것'…대체 경로 구축

Summary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에너지 수출을 보장하기 위해 대체 운송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걸프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자국의 에너지 수출과 무역이 위협받지 않도록 대체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고 안와르 가르가쉬 대통령 고문이 밝혔다. 이는 이란이 UAE 유조선을 공격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역내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가르가쉬 고문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힐리 포럼에서 "우리의 에너지 수출이나 무역, 경제 활동이 볼모로 잡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의해 봉쇄된 상황에서 나왔다.
수출 경로 다변화 추진
UAE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르가쉬 고문은 UAE가 동부 해안의 항만 용량을 확장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 철도, 대체 무역로 등 새로운 운송 회랑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자국의 핵심 경제 동력을 보호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걸프 지역 안보 협력의 한계
Ad이번 사태를 계기로 걸프 지역 국가들의 안보 협력 체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가르가쉬 고문은 걸프 아랍 국가들이 이란 문제에 대해 공동의 우려를 통일된 전략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마제드 알-안사리 또한 같은 포럼에서 걸프 국가들이 안보를 위해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안보에 있어 자급자족이 유일한 길"이라며 자체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호르무즈 해협 갈등 지속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지위는 핵심 쟁점으로 남아있다. 이란은 해당 해협이 이란과 오만의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걸프 국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가르가쉬 고문은 "항행의 자유는 압력에 굴복해 재협상할 수 있는 원칙이 아니다"라며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분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6월에 타결된 예비 휴전은 이미 무너진 상태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등했으며 세계 경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