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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027년부터 파운드리 가격 최대 10% 인상 계획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2027년부터 칩 생산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원자재, 제조 장비, 해외 공장 건설 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첨단·성숙 공정 전반에 걸친 인상
이번 가격 인상은 특정 공정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닛케이 아시아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고객사 및 제품에 따라 인상률이 달라질 수 있다.
- 성숙 공정 (12nm, 16nm, 28nm): 최대 10% 인상
- 첨단 공정 (6nm 이하): 최대 10% 인상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협상은 지난 6월에 시작되어 7월에 마무리되었으며, 새로운 가격은 2027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 배경과 시장 영향
AdTSMC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속적인 비용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일본 등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반도체 시장의 절대적 공급자인 TSMC의 가격 인상은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의 비용 부담으로 직결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PC, AI 가속기 등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공식 입장
TSMC는 로이터의 문의에 대해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회사 대변인은 "우리의 가격 책정은 기회주의적이 아닌 전략적"이라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의 가치를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가격 인상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일부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같은 급격한 가격 인상은 지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TSMC는 최근 AI 칩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77%의 급증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