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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의 휴전 끝났다" 선언... 유가 8주 만에 최대폭 상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종료되었음을 선언하면서도, 양국 간 대화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습니다.
휴전 종료 선언과 엇갈린 양측 입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 지속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지만, 휴전은 끝났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최근 격화된 양측의 군사적 충돌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그러나 이란은 트럼프의 해석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대화를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카타르 중재자를 테헤란에서 맞이하는 데 동의했을 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카타르와 오만 등 역내 중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격화되는 갈등과 원유 시장 충격
이번 주 초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유조선 3척이 공격을 받자 미국이 이란 내 군사 시설을 타격했고, 이란은 걸프만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내 6개 도시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당했습니다.
Ad이러한 군사적 긴장은 즉각 원유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동 분쟁 격화로 원유 가격은 8주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90만 배럴 감소해 5년 평균치를 거의 1,000만 배럴 밑돌며 공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고위 관리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항로 개방과 선박 공격 중단을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전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2월 28일 분쟁 시작 이후 5개월째 이어지는 이번 사태는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낳고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협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양국의 대화 진행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