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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대화 계속, 그러나 휴전은 끝났다" 선언…유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양측 간의 휴전은 종료되었다고 선언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과 양측의 군사적 보복 조치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휴전 종료 선언과 엇갈리는 주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 지속을 요청했고,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휴전은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발언은 지난주 3척의 상업용 유조선이 피격된 이후 양측의 갈등이 격화된 이후 나온 것입니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직접 대화를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카타르 중재자를 테헤란에서 맞이하는 데 동의했을 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카타르와 오만 등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항로를 개방할 것이라는 공개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이란 군부대를 타격했으며, 이에 이란은 걸프만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습니다.
Ad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내 6개 도시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미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양국 간 대화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영향: 유가 8주 만에 최대폭 상승
중동 지역의 갈등 재점화는 국제 원유 시장을 직접적으로 강타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는 8주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분쟁 이전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하던 핵심 해상 수송로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90만 배럴 감소해 5년 평균치를 거의 1,000만 배럴 밑돌았습니다. 이는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