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트럼프, 이란과의 휴전 종료 선언...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양측이 합의했던 휴전이 종료되었음을 선언하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나왔다.
휴전 종료와 대화 지속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하자고 요청했고,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휴전이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트럼프의 해석을 반박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이 미국에 직접 대화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카타르 중재자를 맞이하는 데 동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카타르 협상단은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번 발표는 최근 일주일간 이어진 무력 충돌 끝에 나왔다. 앞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상선 3척이 공격받자 미군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은 이에 맞서 걸프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Ad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시도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하며 "1,000기의 미사일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향해 조준되어 있으며, 수천 기가 즉시 뒤따를 것"이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란의 트럼프 암살 계획 첩보를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유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시장 영향과 호르무즈 해협
중동 지역의 갈등 재점화는 원유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이번 사태로 8주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항로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쟁 이전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경제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