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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 AI 경쟁 우려에 BTIG 투자의견 하향으로 주가 급락

Summary
투자은행 BTIG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실적 전망 불확실성을 이유로 트립어드바이저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BTIG가 트립어드바이저(TRIP)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3.5% 하락한 13.91달러를 기록했다. BTIG는 AI로 인한 트래픽 감소 위험,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 뚜렷한 가치 상승 전략 부재 등을 등급 강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AI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 모델 위협
BTIG는 트립어드바이저의 사업 모델이 AI 기술 발전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제로 클릭(zero-click)' 검색 결과가 확산되면서, 과거 트립어드바이저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자연 검색 트래픽이 잠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형 기술 플랫폼들이 직접 여행 계획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트립어드바이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회사의 고객 유입 채널에 지속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적 전망 하향 및 시장 반응
BTIG는 투자의견 하향과 더불어 트립어드바이저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월가 컨센서스보다 낮게 제시했다. 이는 핵심 브랜드의 트래픽 감소세와 자회사인 체험 예약 플랫폼 '바이애터(Viator)'의 실적 혼조세를 반영한 결과다.
Ad이번 조치로 트립어드바이저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매수 6명, 보유 7명, 매도 4명으로 나뉘게 됐다. 특히 시장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하나였던 BTIG의 입장 변화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경 및 전망
이날 S&P 500 지수가 0.4%, 나스닥 지수가 1.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은 강세를 보였으나, 트립어드바이저의 주가 하락은 거시 경제 요인이 아닌 기업 고유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20.16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다음 실적 발표는 8월 6일로 예정되어 있다.
BTIG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인해 AI 시대에 대한 회사의 대응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긍정적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