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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Tom, 2분기 흑자 전환에도 매출 부진에 주가 급락

네덜란드의 내비게이션 및 위치 기술 기업 TomTom(TOM2)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 이상 급락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2027년으로 미뤄진 성장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엇갈린 2분기 실적, 매출 부진에 쏠린 시선
TomTom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72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360만 유로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영업 비용을 24% 감축하는 등 성공적인 비용 관리 덕분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수익성 개선보다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매출 부진에 주목했다. 2분기 총매출은 1억 1,94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특히 소비자 부문 매출은 24%나 급감했다. 자동차 및 기업 부문 매출 또한 약세를 보였다.
2027년으로 미뤄진 성장 전망
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킨 것은 회사의 향후 전망이었다. 마이크 스쿠프스(Mike Schoofs) CEO는 회사가 2027년이 되어서야 매출 성장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풀이된다.
AdTomTom은 2026년 연간 가이던스(매출 4억 9,500만~5억 5,500만 유로, 영업이익률 3% 이상)를 유지했으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반응과 배경
결과적으로 TomTom의 주가는 이날 10.5% 하락한 4.10유로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번 급락은 실적 발표 전 주가가 소폭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한 움직임이다.
앞서 ABN AMRO–ODDO BHF의 분석가가 지난 5월 이미 목표 주가를 8.00유로에서 7.00유로로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시장의 경계심은 실적 발표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거시 경제 지표나 증시 전반의 영향이 아닌, 기업 고유의 펀더멘털 문제가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