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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미국 CPI 발표 앞두고 달러 안정세에 소폭 하락

영국 파운드화가 화요일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파운드화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GMT 11시 7분(한국시간 오후 8시 7분)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03% 하락한 1.3502달러에 거래되었다. 유로/달러(EUR/USD) 환율 역시 0.03% 내린 1.15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CPI 발표 앞둔 관망세
시장의 초점은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맞춰져 있다. 이 데이터는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확률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실현 외환 변동성이 가라앉고 있다"고 분석했다. ING는 수요일 CPI 발표 전까지 달러 인덱스(DXY)가 99.50-100.00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내 펀더멘털 요인 부재
이날 파운드화의 하락은 영국 내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달러 측 포지셔닝에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영국 내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였다.
Ad영국소매협회(BRC)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총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12개월 평균인 1.8%를 밑돌았다.
- 비식품 부문 매출은 폭염으로 쇼핑객이 줄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 식품 부문은 월드컵 마지막 주 영향으로 3.8% 증가했으나, IGD는 중동 분쟁과 장기화된 폭염으로 인해 가을에 식품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헬렌 디킨슨 BRC 최고경영자(CEO)는 "가계 예산이 여전히 빠듯하고 소비자 신뢰도가 취약한 가운데 소매업체들은 운영 비용 상승과 씨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전망 및 리스크
ING는 현재 시장 환경을 '달러 약세, 캐리 트레이드 우호적'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기조가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보다 뜨거운 CPI 결과나 연준의 예상치 못한 매파적 정책 전환이 나타날 경우 이 전망은 바뀔 수 있다.
터너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달러 인덱스를 10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향후 몇 달간 우호적인 환경에 대한 핵심 위협 중 하나로 남아있다"며 잠재적 리스크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