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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앞두고 약보합세

영국 파운드화가 목요일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화를 지지했다.
고용지표 앞둔 시장 관망세
미국 동부 시간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8시)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04% 하락한 1.346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EUR/USD) 환율 역시 0.11% 내린 1.1542에 거래되었다.
시장의 관심은 전적으로 금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쏠려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Francesco Pesole) 외환 전략가는 "내일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변동성을 낮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는 전반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ADP 민간 고용은 4만 4천 개 증가에 그쳐 부진했으나, ISM 서비스업 지수는 54.1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ISM 서비스업 지수의 고용 세부 항목은 47.5로 급락해 공식 고용 보고서의 하방 위험을 시사했다.
Ad이러한 상황에서 메리 데일리, 리사 쿡, 닐 카시카리 등 연준 위원들은 수요일 일제히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현재 시장은 9월에 14~17bp, 12월까지 누적 30~35bp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개별 동력 부재한 파운드화와 유로화
파운드화의 이번 약세는 영국 내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미국발 재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잉글랜드 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했으며,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일축한 바 있다. 파운드화는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심리에 힘입어 1.345달러 선 위에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과 양호한 독일의 6월 공장 수주 데이터에 힘입어 약 7주 만의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다. 페솔레 전략가는 "유로/달러 환율이 1.1550~1.1560 구간의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지 않는 한, 상승 돌파를 위한 펀더멘털 촉매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