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목표로 원화 24시간 거래 개시

한국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외환시장 개혁 중 하나로 원/달러 거래 시간을 사실상 24시간으로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외환시장 개혁 본격화
이번 거래 시간 확대로 국내 원/달러 시장은 월요일부터 아시아 거래 시간을 넘어 거의 24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는 주요 글로벌 통화 시장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런던이나 뉴욕 금융시장 시간대에도 국내 시장에서 직접 원화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국내 외환시장 거래가 한국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제한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해외 투자자들은 환 헤지(위험회피) 등을 위해 주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의존해야 했다. 연장된 야간 거래는 국내에 등록된 일부 국내 및 해외 은행들이 유동성을 공급하며 지원할 예정이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
이번 개혁은 한국의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핵심 부분이다. MSCI는 그동안 한국의 외환시장 접근성 제한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재분류하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 중 하나로 지적해왔다.
Ad정부는 거래 시간 연장 외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 요건을 완화하는 등 포괄적인 개혁 패키지를 함께 추진해왔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이 한층 더 강화되어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결과적으로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거래 첫날인 월요일, 원화는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관련 외화 유입 가능성이 보도되며 원화 가치가 2009년 이후 최저치에서 반등한 직후의 움직임이다.
금융 당국은 더 많은 해외 기관들이 참여함에 따라 야간 시간대 거래 유동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 코스피 지수는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 강세와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30% 이상 상승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