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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GTA VI' 출시 기대감 속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딜레마'

Summary
기대작 'Grand Theft Auto VI' 출시가 소니의 PlayStation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AI 투자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하드웨어 수익성을 압박하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Grand Theft Auto VI'(이하 GTA VI) 출시가 소니의 PlayStation 사업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 'GTA VI', PS5 판매 구원투수 되나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GTA VI'는 오는 11월 19일 콘솔 버전으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신규 콘솔 구매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보다 소니의 PlayStation 5(PS5)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칸탄 게임즈의 설립자 세르칸 토토는 "GTA VI는 콘솔 독점으로 출시되며, 대다수의 신규 유저는 PS5를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페어 애널리시스의 피어스 하딩-롤스 연구원 또한 'GTA VI' 출시가 PS5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세를 완화하고 소프트웨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작인 'GTA V'는 201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3,000만 장이 판매된 바 있다.
하지만 하딩-롤스는 "소니 입장에서는 PS5 판매량이 정점에 달했을 시기보다 기기 수명 주기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현시점에 'GTA VI'가 출시되는 것이 아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GTA VI'는 당초 작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 메모리 가격 급등, 하드웨어 수익성 '빨간불'
'GTA VI'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지원군에도 불구하고, 소니의 발목을 잡는 것은 하드웨어 비용이다. AI 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올해 회계연도에 필요한 메모리 물량은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내년에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dCLSA의 아밋 가르그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메모리 선물 계약 가격을 고려하면, 소니는 PS5 하드웨어 판매에서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니가 내년 생산량을 줄이고 메모리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비용 압박은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PS5용 'GTA VI'의 기본 버전은 79.99달러에 디지털 전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소니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8년부터 실물 디스크 제작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차세대 콘솔 전략에도 영향
지속되는 메모리 가격 상승은 소니의 장기적인 하드웨어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소니의 차세대 콘솔(가칭 PlayStation 6)이 2028년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르그 애널리스트는 "PlayStation 6는 높은 가격에 출시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콘솔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조달 문제는 차세대 기기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