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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메모리 공급난 심화 경고에 주가 8% 급등

SK하이닉스 주가가 인공지능(AI)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대한 경고와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7.9% 가까이 급등해 163.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심화되는 공급 부족 경고
이번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메리츠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가 제기한 공급-수요 불균형 심화 경고입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D램 공급사들이 시장 수요의 약 75%~80%만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 비율이 2027년에는 60%대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2027년은 글로벌 메모리 산업 역사상 최악의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 있으며, 수요가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현상은 2030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골드만삭스 또한 최근 반도체 주식의 약세가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매도세에 기인했다고 분석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더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
SK하이닉스는 다음 날 장 마감 후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SK하이닉스의 2026년 HBM, D램, 낸드 생산 물량 전체가 판매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투자자들은 또 한 번의 강력한 분기 실적을 예상하며 미리 포지셔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Ad반도체 업계 동반 강세
이날의 상승세는 SK하이닉스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들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업계 전반의 촉매가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 디지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각각 5% 이상 상승
- 샌디스크: 7% 이상 상승
- 램버스: 약 4% 상승
나스닥 지수가 0.7%, S&P 500 지수가 0.4% 상승하는 등 거시 경제 환경도 우호적이었습니다. 이처럼 실적 발표 기대감, AI 메모리 부족에 대한 강력한 분석, 그리고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SK하이닉스 주가를 견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