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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성공적 데뷔…외국기업 역대 최대 IPO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외국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웠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13% 상승 마감하며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성공적인 첫 거래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증권(ADR)은 공모가 149달러를 크게 웃도는 168.01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공모가 대비 12.8%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총 265억 달러(약 36조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7배가 넘는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상장 이전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최근 AI 관련주에 대한 일부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선두 주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공급 부족 전망과 성장 전략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2027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고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우리의 생산 능력은 한계가 있다"며 "2030년 이후에도 고객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AdSK하이닉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 확충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추가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상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자 기반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한동안 주춤했던 아시아 기술 기업들의 미국 ADR 발행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렉시온(Direxion), 프로셰어즈(ProShares) 등 최소 10곳의 자산운용사는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규제 당국에 등록 서류를 제출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이 일본의 키옥시아 등 다른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