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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텔-태국 걸프, 동남아 해저 케이블망 구축 파트너십 체결

싱가포르 통신 기업 싱텔(Singtel)과 태국의 걸프 개발(Gulf Development)이 동남아시아의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해저 케이블 연결망을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파트너십 주요 내용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저 케이블 자산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첫 번째 사업은 베트남-태국-싱가포르를 연결하는 VTS(Vietnam-Thailand-Singapore) 케이블 시스템이 될 예정이다.
- 이 시스템은 2030년까지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본 지출은 수년에 걸쳐 분산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 이번 협약은 걸프의 인프라 및 디지털 사업 역량과 싱텔의 해저 케이블 전문성을 결합하는 형태다.
- 싱텔 싱가포르와 걸프의 태국 내 통신 관계사인 어드밴스드 인포 서비스(AIS)는 각사의 통신망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VTS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시장 배경 및 전망
Ad이번 파트너십의 배경에는 AI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 증가로 인한 고용량 데이터 연결 수요 급증이 있다.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센터, 기업, 하이퍼스케일러 간에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싱텔의 디지털 인프라 사업부(Digital InfraCo)는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 지역 데이터센터 자회사 엔세라(Nxera), GPU 서비스형 사업인 리:AI(RE:AI)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싱텔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해저 케이블망이 싱가포르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을 연결하는 글로벌 데이터 흐름의 중추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양사가 투자 규모, 지분 구조, 예상 수익 등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아 이번 거래가 싱텔의 재무에 미칠 즉각적인 영향은 불분명하다.
기존 관계 및 시장 반응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존 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싱텔은 지난 6월 자산 재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던 걸프 지분 2.8%를 약 10억 싱가포르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발표 당일 싱가포르 증시에서 싱텔의 주가는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0.7% 하락한 4.53 싱가포르 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