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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시스전자, 9억 달러 규모 IPO 후 홍콩 증시 데뷔 첫날 보합세

중국의 메모리 모듈 제조업체인 선전 롱시스전자(Shenzhen Longsys Electronics, HK:9976)가 홍콩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와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롱시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 규모를 확대한 후 총 70억 8천만 홍콩달러(미화 9억 3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화요일 홍콩 증시에서 롱시스 주가는 공모가인 주당 236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 초반에도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는 메모리 가격 급등 속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PO 상세 내용
롱시스는 초과배정옵션(upsize option)을 15% 전량 행사한 후 약 3,000만 주를 매각했다. 이번 공모가는 2022년부터 상장되어 있던 선전 증시의 직전 종가 대비 44% 할인된 수준에서 책정되었다.
이번 공모 물량의 18.89%는 주요 기관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s)가 인수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트랜션 인터내셔널(Transsion International), CITIC 증권자산운용, 렌즈 테크놀로지 HK(Lens Technology HK) 등이 참여했다.
시장 배경 및 전망
Ad롱시스의 상장은 AI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활황을 보이는 홍콩 주식 시장에 진출하는 흐름의 일환이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홍콩 IPO 시장은 이미 4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역대 세 번째로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롱시스와 비슷한 규모의 IPO 10건을 분석한 결과, 첫날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5%였으나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현재 공모가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 위험성을 시사한다. 이번 상장은 또한 메모리 공급망 경색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킨다. The Futurum Group의 롤프 벌크 반도체 및 인프라 부문 책임자는 DRAM과 낸드(NAND) 가격이 올해 급등했으며, 2027년에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모듈 제조업체에 할당될 DRAM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롱시스는 이러한 공급 부족에 대비해 6개월 동안 공급업체에 대한 선급금을 약 두 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활용 계획 및 실적
롱시스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칩 설계 및 차세대 메모리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롱시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241억 위안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6억 위안으로 700배 이상 급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