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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해상서 '그림자 선단' 유조선 원유 유출...환경 재앙 우려

Summary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 수송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이 오만 해상에서 원유를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위성 사진 분석 결과 확인되었습니다. 해양 보호 구역 인근에서 유출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환경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이 오만 해안에서 원유를 유출하고 있으며, 최근 유출 범위가 확산되면서 대규모 환경 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으로 확인된 유출 확산
지난 7월 28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사고 선박 인근 해상에 짙은 검은색 유막이 형성된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유출된 원유는 오만 해안과 가까운 해양 보호 구역인 알키블리야 섬 북쪽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 사진을 분석한 네덜란드 평화운동 단체 팍스(Pax)의 원격 감지 전문가 빔 츠비넨부르크는 "선체 일부가 파손되어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현재 이 지역이 몬순 시즌에 해당하여 악천후로 인해 유출된 원유가 급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러시아산 원유 운반
사고 선박은 캐롤라인 베젠기(Caroline Bezengi)호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유조선은 러시아산 연료 운송에 관여한 혐의로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Ad- 최초 사고: 6월 8일 예멘 남부 무칼라 항구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으며, 당시 선상에서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선박 상태: 해운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을 토대로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언제든 파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국제기구 동향: 국제해사기구(IMO)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안전 및 환경 위험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림자 선단'의 위험성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은 러시아가 서방의 원유 수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노후 유조선 그룹을 지칭합니다. 이 선박들은 종종 정비 상태가 불량하고 소유 구조가 불투명하여 해상 안전과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베젠기호의 선주로 등재된 상하이 소재 렌투어 선박관리(Rentoor Shipmanagement)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 역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선박 폭발의 원인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인지, 혹은 중동 지역 분쟁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