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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키이우 주유소·드니프로 곡물 시설 공습…경제 기반시설 타격 격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유소와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에 위치한 글로벌 농업기업 벙기(Bunge)의 시설을 공습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최근 물류 및 경제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주요 도시 기반시설 타격
키이우에서는 국영 에너지 기업 우크르나프타(Ukrnafta) 소유의 주유소가 제트추진 드론 공격을 받아 4명이 부상했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이 전했습니다. 우크르나프타의 보단 쿠쿠라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공격에는 군사적 목표가 없다"며 "민간인에 대한 테러이자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드니프로에서는 미국계 기업인 벙기의 해바라기유 시설이 공격받아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시설은 하루 1,600톤의 유지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5대 식품 공장 중 하나입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소유 기업에 대한 두 번째 공격"이라며 "모스크바의 미국 기업 및 경제적 이익에 대한 체계적인 테러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격화되는 경제·물류 목표물 공격
최근 몇 주간 러시아는 물류창고, 식품 공급업체, 소매 체인 등 우크라이나의 경제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해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방공 시스템 부족으로 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습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Ad- 동부 주요 교통 요충지인 파블로흐라드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약 60명이 부상했습니다.
- 북동부 도시 수미에서는 쇼핑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의 항구 시설도 밤샘 공격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서로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물류 및 경제 목표물에 대한 공방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정유 시설과 온라인 소매업체, 그리고 러시아 점령지의 에너지 및 연료 물류 시설을 공격해왔습니다. 러시아는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농산물 유통의 핵심 기업인 벙기(Bunge)의 시설과 주요 항구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세계 식량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해바라기유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특히 미국계 기업이 표적이 되었다는 점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킵니다. 경제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분쟁 장기화와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시장 영향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