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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토큰 증권 거래 5년 면제…로빈후드 주가 3%대 급등

로빈후드 마켓(HOOD) 주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토큰화 증권 거래 규제 완화 소식에 힘입어 개장 초 3.1% 급등했다. 이번 조치는 로빈후드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증권 사업에 대한 법적 명확성을 제공하는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
SEC의 '혁신 면제' 조치
SEC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지정된 '토큰화 증권 거래소(Tokenized Securities Venues)'가 전통적인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고도 미국 상장 주식의 토큰화된 버전을 거래할 수 있도록 5년간 조건부 면제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상원에서 관련 법안인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 처리가 불발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규제 당국이 입법을 기다리기보다 기존 권한 내에서 관련 프레임워크를 서둘러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빈후드에 미치는 영향
이번 규제 완화는 로빈후드에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로빈후드는 2026년 7월 자체 메인넷인 '로빈후드 체인'을 출시했으며, 이미 120여 개국에서 19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토큰화 주식 거래량이 30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AdSEC의 이번 결정은 회사의 핵심 성장 이니셔티브에 대한 결정적인 법적 명확성과 공식적인 규제 경로를 제공하여, 회사 고유의 법적 리스크를 구조적인 경쟁 우위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월가 반응과 시장 동향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매수(Buy)' 및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130달러에서 170달러 범위에 집중되어 있다.
- 번스타인(Bernstein): 로빈후드를 디지털 자산 분야의 '최선호주' 중 하나로 꼽았다.
- 제프리스(Jefferies): 최근 CFO 미팅 이후 순예탁금, 골드 구독자 수, 로빈후드 체인 수수료 수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전날 두 명의 엔지니어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약 2.7% 하락했던 흐름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또한 나스닥 지수가 1.3%, S&P 500 지수가 0.9%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강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