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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파운드화 강세

영란은행(BOE)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점도 파운드화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GBP/USD)은 1.3386으로 전일 대비 0.30% 상승했습니다.
영란은행, 6대 3으로 금리 동결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6대 3의 표결로 기준금리를 현행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명의 위원은 25bp(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4% 금리를 지지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연말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인플레이션 반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도록 하는 것이 MPC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2.6%로 둔화했습니다.
영란은행은 높은 차입 비용과 노동시장 약화가 임금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으며, 현재 금리 수준이 "대체로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9월 1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Ad달러 약세와 시장 전망
파운드화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은 미 달러화의 약세입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 당초 예상만큼 강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채권 시장이 연준을 대신해 긴축 효과를 내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장기 채권 금리 상승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압박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지표가 부진할 경우,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달러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