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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 유가·달러 강세에 동반 상승

Summary
중동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습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 강세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목요일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화가 전반적인 지지를 받았다.
중동 리스크와 외환시장 영향
미군이 이라크 북부의 기반 시설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일시적으로 넘어섰다. 이는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더욱 강화시켜 달러 가치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연준 내 매파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며, 특히 저금리 통화 대비 달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요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GBP/USD)은 1.3390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EUR/USD) 역시 1.1429달러로 올랐다.
파운드화 강세의 배경
이번 파운드화 강세는 영국의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의 기술적 반응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ING는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영국의 단기자금시장 금리 곡선이 유로존보다 더 가파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유로/파운드(EUR/GBP) 환율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Ad이와 대조적으로 스위스 프랑은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 중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가장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스위스 프랑(GBP/CHF) 환율은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및 향후 전망
유로화는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22bp 인상분만큼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 늦게 공개될 6월 ECB 의사록 또한 매파적으로 해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NG는 당분간 연준의 통화정책과 달러의 향방이 외환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참여자들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 다음 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을 주목하며 향후 달러의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