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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美 고용지표에도 달러 강세, 파운드화는 보합세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 대비 거의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달러화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동부 표준시(ET) 기준 오전 8시 25분(GMT 12시 25분) 현재, GBP/USD 환율은 1.3348달러로 0.03% 소폭 하락했으며, EUR/USD 환율은 0.17% 내린 1.1417달러에 거래되었다.
매파적 연준 의사록에 쏠린 시선
현재 달러화 강세는 특정 경제 지표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부진에도 달러화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자금 시장은 연준이 올해 약 31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고점인 43bp에서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가 유효함을 시사한다.
시장의 관심은 케빈 워시 의장 체제 하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수요일 FOMC 의사록에 집중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의사록이 매파적인 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는 "달러 숏 포지션을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근거가 현재로서는 부재하다"며 "연준은 5년 연속 물가 목표 달성에 실패한 후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다음 조치로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d파운드화 및 유로화 전망
파운드화의 약세는 영국 국내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대외 변수에 기인한다. 파운드화는 최근 2주 만에 최고치 부근에 있으며, 기존 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영국 내 정치적 리스크는 잠재되어 있다. 앤디 버넘 의원이 7월 20일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며,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부 장관이 유력한 차기 재무장관으로 거론된다.
ING는 밀리밴드 장관이 전임자들보다 더 좌파 성향이며 심각한 재정 제약에 직면해 있어 증세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과 함께 잉글랜드 은행(BoE)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ING의 전망은 향후 파운드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유로화는 EUR/USD 환율이 1.1400달러 선 위에서 다지기 국면에 들어갔으며, 1.1475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 미만으로 점쳐지고 있다. ING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EUR/USD 환율이 1.13~1.14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