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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수요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시간 외 거래서 급등

미국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Oracle)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7.2% 급등했다. 전날 저녁 발표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예상 뛰어넘은 1분기 실적
오라클은 9월 10일 장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1분기(FY27 Q1) 실적을 공개했다.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 총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91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 조정 주당순이익(EPS): 1.92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약 1.73~1.7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900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지속적인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AI와 클라우드가 성장 주도
Ad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부문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이었다. OC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폭증한 74억 달러를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성장 가속세를 보였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 역시 62% 증가한 116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오라클은 3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AI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증명했다. GPU 가동률이 거의 최대치인 97.9%에 달한다는 점은 기업들의 OCI 용량에 대한 긴급한 수요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경쟁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인프라 사업 확장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오라클의 강력한 실적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압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에 육박하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시장에 부담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스코샤은행(Scotiabank)은 오라클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으며, 전반적인 애널리스트 커뮤니티 역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큰 폭의 실적 서프라이즈, 클라우드 인프라의 폭발적 성장, 대규모 AI 계약 확보, 긍정적인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강력하게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