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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칩 공동 개발… 협력 관계 심화

챗GPT 개발사 OpenAI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넘어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생산까지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AI 칩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차세대 칩 공동 생산 및 연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현진 OpenAI 코리아 지사장은 9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가장 큰 진전을 이룬 분야 중 하나는 우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칩에 대한 공동 생산 및 연구"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발표는 OpenAI가 AI 연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OpenAI는 지난 6월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하고 TSMC가 생산하는 첫 AI 칩 '할라피뇨(Jalapeno)'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AI 칩 생산 파트너를 다변화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기존 협력 관계 강화
OpenAI와 삼성전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중 하나로, 연구개발,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Open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Ad김 지사장은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더 빠르고 복잡한 연산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 칩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협력은 양사에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칩 시장의 핵심 고객사를 확보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TSMC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OpenAI는 삼성의 첨단 공정 기술과 메모리 통합 솔루션을 활용해 AI 모델에 최적화된 고성능·고효율 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편, OpenAI는 한국 내 기업 및 기관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 수가 8월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28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률, 영업, 재무, 마케팅 등 전사적 업무에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