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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 하락, 공급 리스크보다 경기 둔화 우려 우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정학적 공급 리스크를 압도하면서 국제유가가 목요일 약 2% 하락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이 중동 및 유럽의 공급망 불안정성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가격 동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목요일 거래에서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1.72달러(2.2%) 하락한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1.44달러(2.0%) 내린 배럴당 7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양대 유종 모두 전날 각각 6월 19일과 6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요 둔화 우려 확산
시장은 공급 문제보다 잠재적인 수요 감소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6월 회의록에서는 정책위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켜 원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Ad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목요일, 중동의 적대 행위 재개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으나, 내수 부진으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정학적 공급 리스크는 여전
수요 우려가 부각되었지만, 공급 측면의 불안 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이 지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물동량은 전쟁 이전 수준의 80% 이상까지 회복했다가 최근 유조선 공격 이후 70%대 초반으로 다시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긴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맥쿼리 그룹의 비카스 드위베디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 모두 실질적인 경제적, 정치적 현실에 제약을 받고 있어 긴장이 비교적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아조프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추가 공격하며 러시아의 연료 공급망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