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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에 국제 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군사 시설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전면전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자극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33센트(0.4%) 상승한 배럴당 85.2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2센트(0.5%) 오른 배럴당 80.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최근 1개월 내 최고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이 이란의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해안 방어 및 미사일 기지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이에 이란은 미국과의 "존립을 건 전쟁"에 돌입했다며 역내 에너지 수출을 추가로 차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닛산 증권 투자의 기쿠카와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분쟁 전개 양상에 따라 WTI가 85~8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d공급망 불안과 시장 전망
분쟁 이전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약 5분의 1을 담당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이용해 홍해로 통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에너지 동맥을 위협하며 새로운 전선을 열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걸프 지역의 수출 회복이 계속 지연될 경우 4분기에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넘어설 수 있지만, 긴장이 완화되고 생산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 연말까지 6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였던 260만 배럴 감소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