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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이란 긴장 속 혼조세…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Summary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과 예상 밖의 미국 원유 재고 증가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목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데이터를 평가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그리니치 표준시(GMT) 0시 37분 기준 배럴당 91.87달러로 25센트(0.3%) 상승했다. 반면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센트 하락한 85.81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가 더 활발한 10월물 WTI는 14센트(0.2%) 오른 84.53달러에 거래되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다. 이란과의 전쟁 국면 속에서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실제 수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봉쇄 조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이 열려있다고 밝혔으나, 이란 측은 여전히 폐쇄 상태라고 주장하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모든 금융 및 경제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역내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Ad시장 전망과 재고 부담
닛산 증권의 키쿠카와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중동 지역의 산발적인 공격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지만, 전면적인 확전 없이는 새로운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평화 협상의 불확실성과 UAE, 오만, 이란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시장은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4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도 증가했으나, 증류유 재고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