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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 하락…공급 불안보다 수요 둔화 우려 부각

Summary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주요 기관들의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과 예상 밖의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시장을 더 강하게 압박했다.
수요 전망 하향 조정과 재고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일 각각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6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네 번째 하향 조정을 통해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58만 배럴로 낮췄다.
IEA는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하루 10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두 기관 모두 경기 성장 둔화, 연료 공급 제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1,740만 배럴 급증했다는 데이터도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다만, 전략비축유(SPR)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
Ad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공급 차질 가능성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특히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다.
양측은 이번 주에도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고,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선박 운항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또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또 다른 주요 해상 운송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시작하면서 공급망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장 가격 동향
아시아 거래 시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1.15% 하락한 배럴당 87.96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1.2% 내린 배럴당 82.24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