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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AI 랠리 끝났나…기술주 투매에 주가 9% 가까이 급락

핀란드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Nokia)의 주가가 특별한 개별 악재 없이 8.8%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부각되며 이어진 강한 상승세 이후,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투매 현상에 직격탄
이날 노키아 주가는 장중 한때 8.712유로까지 하락했으며, 8.722유로로 장을 마감했다. 회사 측의 실적 발표나 주요 공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조정과 같은 개별적인 요인은 없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을 AI 관련주 등 높은 모멘텀을 보이던 종목들에 대한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데서 찾고 있다.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은 노키아를 광통신 및 IP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데이터센터 연결 솔루션 등을 통해 AI 인프라 확장의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재평가해왔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를 52주 최저가인 3.813유로에서 최고 14.995유로까지 밀어 올리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꺾일 경우 주가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Ad미국 증시 동조화와 시장 전망
이날 매도세는 미국 기술주 시장의 약세와 맞물려 더욱 증폭되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7%, 0.2% 내렸다. 노키아는 헬싱키 증시와 더불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되어 있어 미국 기술주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하다.
결과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으로 움직이던 주식이 기술주 전반의 투매 현상과 만나면서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노키아의 새로운 개별 성장 동력이 부각되지 않는 한, 글로벌 기술주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는 동안 주가가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