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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해외 제조 라우터 수입 금지... 넷기어 주가 9% 급등

미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 넷기어(NETGEAR)의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8.9% 급등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 안보 및 사이버 보안 취약성을 이유로 해외에서 제조된 모든 신규 소비자용 라우터의 수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데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다.
FCC의 전격적인 수입 금지 조치
Investing.com에 따르면, FCC는 해외 공급망과 관련된 국가 안보상의 위험을 들어 미국 외에서 제조된 신규 라우터 모델의 인증 및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FCC 인증을 받으려는 새로운 기기 모델에 적용되며, 사실상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네트워크 장비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를 동결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이번 규제는 특히 TP-링크(TP-Link), 에이수스(Asus), 링크시스(Linksys) 등 아시아 제조업에 크게 의존하는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새로운 규제 준수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넷기어, 반사 이익 기대감에 '나홀로 강세'
넷기어는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회사는 소수의 공급업체에게만 주어진 FCC의 조건부 승인 예외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들이 혼란을 겪는 동안에도 기존 라우터 제품군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와 지원을 계속 제공할 수 있는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Ad이날 넷기어의 주가 상승은 시장 전반의 흐름과 무관하게 개별 기업의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시간 S&P 500 지수는 0.2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2%,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견조한 실적과 시장의 재평가
넷기어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도 기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하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총이익률이 사상 최고치인 54.1%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펀더멘털이 이번 규제 호재와 맞물려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투자자들은 FCC의 수입 금지 조치와 넷기어의 예외적 지위를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 및 기업 네트워킹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 우위를 재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52주 최저가인 19달러에서 벗어나 분석가들의 목표 주가 수준을 향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