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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지 테크, 韓 가격 담합 조사 소식에 주가 9%대 급락

Summary
중국 메모리 칩 제조사 몬타지 테크가 한국 검찰의 가격 담합 혐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상반기 실적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핵심 시장에서의 법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중국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설계 기업 몬타지 테크놀로지(Montage Technology)의 주가가 한국에서의 반독점 조사 소식에 급락했다. 17일 홍콩 증시에서 몬타지 테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9.3% 하락한 252.6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韓 검찰, 가격 담합 혐의 현장 조사
몬타지 테크는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반도체 부품 가격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한국 지사에 대한 현장 수색 및 증거 수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시장의 주요 경쟁사인 일본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와 미국의 램버스(Rambus) 한국 지사에서도 동시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 때문에 이번 조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몬타지 테크의 연간 매출 중 약 53.6%가 한국에서 발생하며,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의 잠재적 재무 영향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AdAI 호황에도 덮친 '사법 리스크'
이번 악재는 회사가 발표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몬타지 테크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이 19억~21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9%에서 81.2% 증가한 수치다.
또한 회사는 3억~6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제안하며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핵심 시장인 한국에서의 법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호재를 모두 상쇄하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홍콩 증시 전반의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