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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거,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에 주가 급락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크로거(Kroger)의 주가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장전 거래에서 3.0% 하락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투자자들은 연간 동일점포 매출 가이던스의 의미 있는 하향 조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2분기 실적 및 연간 전망
크로거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1.06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은 3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약 346억 5천만 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부정적인 요소는 연간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다. 이는 회사의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성장 둔화 및 수익성 압박
회사의 성장 둔화는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었다. 연료를 제외한 동일점포 매출은 이번 분기에 0.2% 성장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했던 3.4% 성장에서 극적으로 둔화된 수치다. 크로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 매출에 138bp(1.38%p)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Ad또한, 조정 FIFO(선입선출법)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등 저가 경쟁사들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회사가 겪고 있는 마진 압박을 보여준다.
시장 반응 및 분석
크로거의 주가 하락은 S&P 500 지수가 0.5%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강세와 대조를 이뤘다. 이는 이번 주가 하락이 거시 경제 요인보다는 전적으로 회사 고유의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한다. 씨티(Citi)와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등 일부 투자은행은 실적 발표 전 이미 크로거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매출 부진,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그리고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이라는 복합적인 악재가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 실적은 가격 인하와 디지털 역량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외형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크로거의 능력에 대한 지속적인 의구심을 강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