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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 주가, TD코웬 목표가 상향 소식에 9%대 급등

반도체 검사 및 계측 장비 전문 기업 KLA(나스닥: KLAC)의 주가가 투자은행 TD코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장중 9.5% 급등했다. TD코웬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전망하며 KLA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TD코웬의 'WFE 슈퍼사이클' 전망
TD코웬은 KLA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웨이퍼 팹 장비(WFE) 지출이 2028년까지 2,500억 달러, 2030년에는 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장기 강세론을 제시했다.
이러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다음이 꼽혔다.
- AI 관련 칩 수요 급증
- 메모리 팹 투자 수익률 개선
- 장기 '의무인수(take-or-pay)' 공급 계약을 통한 고객사 약정 확보
TD코웬은 WFE 지출이 2,500억 달러에 도달하는 시나리오에서 KLA의 주당순이익(EPS)이 현재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9달러에서 1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TD코웬은 동종 업계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의 목표주가도 함께 상향하며 반도체 장비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기술적 반등과 실적 기대감
Ad이번 급등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도 띤다. KLA 주가는 앞선 두 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여파와 브렌 히긴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자사주 매각 소식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히긴스 CFO는 7월 초 약 27,700주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상당폭 하락한 과매도 국면에서 강력한 분석가 보고서가 나오자 회복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23일로 예정된 KLA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조정 EPS 성장세가 지속되고 매출은 약 35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반을 압도한 상승세
이날 KLA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시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3% 상승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상승은 KLA 개별 기업 및 반도체 장비 섹터 고유의 호재에 기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47.49달러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