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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만 미군 기지 타격 및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국제 유가 급등

미국과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방을 벌이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이란은 걸프만 일대 미군 시설을 타격하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란, 공세 강화... 미군 반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미군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걸프만 일대 미군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 대상은 다음과 같다.
- 바레인 및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 오만 내 레이더 시스템
-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의 연료 탱크 및 탄약고
이에 맞서 미군 역시 일요일 항공기, 군함, 드론을 동원해 이란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격한 목표는 이란의 방공 시스템, 연안 레이더 기지, 미사일 및 드론 역량, 소형 보트 등이다. 이번 공방은 공격의 강도와 범위 면에서 이전보다 한층 격화된 양상을 보였다.
국제 유가 급등, 공급망 우려 고조
Ad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월요일 브렌트유는 4.3% 급등하며 배럴당 79.31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분쟁 초기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시장의 공급 불안 심리를 명확히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은 분쟁 이전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해상로다. 이란은 해협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0척의 선박이 호위를 받으며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해상 운송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너지는 휴전 협정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달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의 잠정적 휴전 합의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해당 합의는 60일간의 추가 협상을 통해 해협을 재개방하고 전쟁을 종식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들을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측 협상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역시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일방적인 거래의 시대는 끝났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중단되어야만 해협의 정상적인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며, 개입이 계속될 경우 "세계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더 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