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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실버레이크 투자받은 알테라, 20억 달러 이상 규모 IPO 추진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와 인텔이 대주주로 있는 반도체 기업 알테라(Altera)가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이상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상장은 이르면 2026년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IPO 계획 구체화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테라가 IPO 주간사로 바클레이즈, 씨티,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주간사단의 순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테라 측은 수주 내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장 시점은 올해 안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IPO 시기,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이 여전히 유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테라, 인텔, 실버레이크 및 주간사로 거론된 투자은행들은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알테라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2023년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시장에 데뷔한 ARM 홀딩스 이후 반도체 업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활황을 보이고 있는 미국 IPO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대형 딜로 평가된다.
Ad금융정보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미국 IPO 시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하고도 1,37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알테라의 배경과 기업 가치
알테라는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및 국방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다. 인텔은 2015년 알테라를 약 167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지분 51%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매각하며 알테라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켰다.
당시 실버레이크는 알테라의 기업 가치를 87억 5천만 달러로 평가하고 지분을 인수했으며, 인텔은 현재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는 실버레이크가 지분을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알테라의 기업 가치가 빠르게 상승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인텔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광범위한 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