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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6주래 최저치 근접 속 아시아 통화 강세…루피는 금리 동결에 상승

미국 달러가 약 6주 만에 최저치 수준에 머무르면서 수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대부분의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도 루피는 인도중앙은행(RBI)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동향
미국 달러 지수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 압박을 받으며 99.80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주요 아시아 통화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 원-달러 환율(USD/KRW)은 0.4% 하락했다.
- 싱가포르 달러(USD/SGD)는 0.1% 내렸다.
- 중국 위안화(USD/CNY)도 0.1% 하락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민간 서베이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서비스업 활동이 10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확장된 점은 위안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호주 달러(AUD/USD)는 0.1%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다음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 루피, RBI 금리 동결에 강세
Ad인도중앙은행(RBI)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5.2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RBI는 인플레이션 상승, 글로벌 불확실성, 견조한 국내 성장 등을 동결 배경으로 설명하며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이 결정 이후 인도 루피화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루피(USD/INR) 환율은 0.3% 하락한 95.06루피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한 점도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의 루피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었다.
엔화, 공동 개입 이후 안정세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2% 하락한 157.5엔(USD/JPY)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주 엔화 가치가 4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자 일본과 미국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이 엔화를 지지하고 질서 있는 외환시장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