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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코로나19 이후 첫 감소 전망…하루 100만 배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최근 발표한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생산 및 수출 차질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올해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100만 배럴(bpd)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분쟁이 수요 전망의 핵심
IEA는 이번 수요 감소 전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동 지역의 생산과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전망이 휴전이 유지되고 해협의 통행이 점진적으로 재개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EA는 "지속적인 평화 협정이 석유 시장 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라며, 최근 중동 내 무력 충돌이 재개된 점은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공급 전망도 하향 조정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외에도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 역시 수요 예측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심화됨에 따라 러시아의 석유 공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d- 올해 러시아 공급 전망: 하루 8만 5,000 배럴 하향
- 내년 러시아 공급 전망: 하루 15만 배럴 하향
- 전망 기간 평균 생산량: 하루 880만 배럴 예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
IEA의 보고서는 연말까지 세계 석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향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 회복 여부에 달려 있어 지정학적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남는다.
실제로 보고서 발표 당일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중동 분쟁이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에 미칠 심각한 차질 가능성과 장기적인 수요 감소 전망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